몇년 전에 샀던 아이패드 2를 현재까지 잘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윈도우 태블릿에 대한 뽐뿌가 찾아와서
중고x라, 다x와를 뒤져보아도 딱히 마음에 드는 제품을 발견하지 못했는데…
중국에서 만든 Chuwi VI8이라는 듀얼태블릿이 가성비가 좋다는 말을 듣고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매하게 됐다.
옵션으로 키보드나 케이스를 같이 판매하지만 딱히 필요없을 것 같아서 본체만 구입했고 할인 쿠폰을 적용해서 98달러 정도로 구매했다.
판매자가 DHL로 보낸다고 하고 트랙킹 번호를 알려줬지만…DHL 사이트에서는 조회가 되지 않고…;;;
판매자에게 메세지를 보냈지만 답이 없었다.
결국 Aliexpress 고객 센터와 채팅으로 아직 물품이 조회가 안되고 받지도 못했다고 하니 고객센터 직원이 판매자에게 연락해보겠다고 한다.
그리고 하루가 되지 않아 판매자에게서 메세지가 왔고…(진작에 연락오면 좋았잖아…-0-;;)
내용인 즉, 웨어하우스의 착오로 DHL이 아닌 Fedex로 보내게 됐다고…;;;
다른 사람들은 일주일 정도에 물건을 받던데…나는 물건을 받는데 10일이 걸렸다…;;
어찌됐든 Fedex로 태블릿을 받은 후에 개봉했다.
길다란 박스에 담겨져 도착했는데…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송장들이 덕지덕지 붙여져 있었다.)
박스를 개봉해서 내용물을 꺼내보니 막상 내용물은 별 것 없다.
겉에 쌓여있는 비닐을 뜯어보니…뭔가 좀 이상한 느낌이 든다.
저기 보이는 케이블들이 왜 밖에 나와 있는거지?
그리고 제품의 박스에 비닐이 없네?
(다른 사람들은 비닐로 쌓여져 있었는데…)
박스 윗면에는 로고가 적혀 있는데…
솔직히 한자를 모르겠다. ㅋ
밑면에도 로고가 적혀있고 기타 다른 중국어들이 적혀 있다.
옆면에도 chuwi와 32G, 시리얼번호와 듀얼 태블릿이라는 정보를 보여준다.
일단 박스를 열어보니…
스티로폼이 덮여져 있다.
좀 이상한데…;;;
태블릿이 비닐에 쌓여진 채로 놓여져 있는데…옆에 종이들이 훼손됐다.
아무리 생각해도 새제품이 아닌 것 같아서 다시 원래대로 박스에 담아놓은 후
판매자에게 메세지를 보냈다. 아무래도 새 제품이 아닌 것 같다고…물론 사진도 같이 보냈다.
하루 지난 후에 판매자에게 메세지가 왔는데…
판매자 왈…
태블릿을 충격에서 보호하기 위해서 박스를 오픈해서 내용물을 빼고 안에 스트로폼을 넣은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분명히 새 제품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그런다.
솔직히 좀 찝찝하긴 했지만…
뭐 판매자가 새 제품이 맞다고 하니깐 믿을 수 밖에…
태블릿을 꺼내보니 설명서가 들어있는 박스와 태블릿 본체가 있었다.
보증서와 정품인증서 등이 들어 있는데 중국어로 되어 있어서…패스한다.
태블릿에는 액정 보호필름이 씌워져 있다.
인텔 CPU, 윈도우 8, IPS 디스플레이(해상도는 1280×800)이다.
태블릿의 뒷면에는 로고와 인텔 인사이드 로고가 새겨져 있다.
왼쪽 면에는 MicroSD 카드 슬롯이 있고
(최대 64G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오른쪽 면에는 전원 버튼과 볼륨 버튼이 있다.
윗면에는 이어폰을 꽂을 수 있는 포트와 Micro USB 포트(전원과 OTG), Micro HDMI 포트가 있다.
그리고 본체의 아래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로고가 그려져 있다.
액정에 붙여져 있는 스티커를 잡아 당겨서 액정 보호 필름을 활성화 시킨다.
이제 전원을 켜보자.
CHUWI 로고가 나온다.
그리고 부팅이 되니 윈도우 8의 메트로 UI가 나타났다.
판매자가 기본 셋팅을 해두었다.
(다른 사람들은 설정화면으로 가던데…ㅋ)
인텔 아톰 Z3735F 1.33GHz(최대 1.8GHz), 메모리는 2GB이고
윈도우 8.1 위드 Bing이다.
윈도우와 사용자 기본 설치에 9.9GB를 사용하고 있고 6GB 정도를 안드로이드에 할당하고 있다.
현재 남아 있는 용량은 13.7GB.
Micro SD를 이용한 용량 확보가 필요하다.
생각보다 가볍고 깔끔하지만 딱 그 가격만큼이다.
위의 사진에서 보듯이 케이스에 약간의 흠집이 있다.
다른 곳에도 약간의 흠집이 있다.
일단 뭐 가격이 저렴하니까…
Chuwi VI8 듀얼태블릿을 사용해보니…
생각보다 부팅되는 속도가 빠르다.
윈도우 8.1에서의 작업이 좋다.
(고사양이 아니기 때문에 게임등을 구동하기는 어렵겠지만…웹서핑이나 문서 작성등은 아무런 무리가 없어 보인다.)
윈도우와 안드로이드간의 전환이 편리하다.
(프로그램만 실행하면 된다.)
하지만 8인치에서 윈도우를 사용하기에는 글자 등이 너무 작아서 쉽지 않다.
배터리 관리가 필요하다. (필요없는 프로그램 실행 중지 등)
윈도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키보드, 마우스 등이 필요할 것 같다.
10만원정도의 가격에 아주 괜찮은 윈도우/안드로이드 태블릿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