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내용 중에서
사전투표율이 낮은게 왜 부동층이 늘어나고 있다는 증거가 되는건지 설명 좀 해주지 그래?
오히려 지난 지방선거 사전 투표율보다 약 2배 높은 투표율이라고 하던데…
아무말 대잔치도 아니고.
그래도 이재명은 네거티브 유세는 하지 않는 것 같다.
(뉴스에 안나와서 그런가?)
출처 ) http://news.donga.com/3/all/20180612/90534051/1
“‘김부선 스캔들’이 내 삶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능력만 보고 결정하겠다.(이윤형·37·경기 의정부시)
“민주당을 지지하지만 이번에는 이 후보의 스캔들 때문에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를 찍을 수밖에 없다.”(김슬기·27·경기 고양시)
11일 경기 수원과 고양, 의정부시에서 잇따라 만난 경기도민들의 표심은 팽팽하게 둘로 갈렸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전에 실시된 방송3사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가 48.6%로 남 후보(19.4%)를 크게 앞서가고 있었지만, 이 후보 관련 스캔들이 선거 막판 민심에 적잖게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동아일보는 선거 직전까지 요동치는 경기도 민심을 긴급 점검해봤다.
○ 김부선 스캔들 이후 출렁이는 경기도
최근 불거진 이 후보와 배우 김부선 씨의 스캔들 의혹, 여기에 이 후보의 형수 욕설 논란을 두고 “그래도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의견과 “도덕적 흠결을 그냥 넘어갈 수 없다”는 의견이 맞섰다.
고양시 일산문화공원에서 만난 이모 씨(65)는 “이 후보는 자꾸 의혹이 나오는 것을 보니 도덕적 결함이 있는 것 같다. 이 후보의 불륜 의혹이나 욕설 사건은 인간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도 했다. 고양시 마두역 인근에서 만난 시민 김수영 씨(61)는 “스캔들 불거지고 주변에 남 후보 찍겠다는 사람이 많다”고 했고, 정발산역 인근 노점의 60대 여성 사장은 “다른 건 몰라도 도덕성 비뚤어진 사람은 못쓴다”고 말했다.
반면 “이 후보를 끝까지 믿겠다”는 시민도 다수였다. 수원에서 갈비집을 운영하는 한모 씨(68)는 “사골국도 재탕까지는 해도 삼탕, 사탕, 오탕까지는 안 한다. 스캔들이 있다고 하지만 딱 부러지는 증거 하나 내놓지도 못하고 있는데 김부선 씨 말만 믿을 수 있나”라며 이 후보 편을 들었다. 고양에서 휴대전화 판매점을 운영하는 이준호 씨(44)는 “여배우 스캔들은 구체적 물증이 나오기 전엔 안 믿는다.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마녀사냥에 속지 않는다”고 말했다. 의정부 시민 김모 씨(64)도 “남 후보도 아들의 마약, 형제의 부동산 투기 등 가족사가 복잡한 것은 마찬가지 아니냐”고 했다.
○ “뽑을 사람 없다” 부동층 표심은?
네거티브 선거 분위기에 질린 일부 도민은 “찍을 사람이 없다”며 피로감을 토로했다. 막판 네거티브 공방 가열로 경기지역은 전국 17개 광역단체 가운데 사전투표율이 17.5%로, 대구(16.4%), 부산(17.2%)에 이어 세 번째로 낮았다. 부동층이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수원시의 치과의사 김모 씨(38)는 “이 후보처럼 스캔들이 있거나, 남 후보처럼 마약 전력이 있는 아들을 둔 후보들이 경쟁하는 것이 부끄럽다”고 했다. 수원시 경기도청 인근 회사에 근무하는 직장인 이민상 씨(48)는 “도민의 삶과 직접적 관련이 없는 각종 스캔들 정보를 왜 듣고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선거 막판까지 꼼꼼하게 공약을 점검하겠다는 시민도 있었다. 고양시 정발산역 인근에서 꽃집을 운영하는 고모 씨(42)는 “청년들이 잘살 수 있는 경기도가 되기를 바란다. 청년 일자리 공약을 잘 내놓은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 15분 거리서 ‘맞짱’ 유세
두 후보는 차로 15분 거리의 간격을 두고, 비슷한 시간대에 집중 유세를 했다. 오후 3시 의정부역 앞 광장에 이 후보가 나타나자 지나가던 수백 명의 시민이 몰렸다. 이 후보가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들을 네거티브, 흑색선전으로 규정하고 “있지도 않은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이자 시민들은 ‘이재명’을 외치며 환호했다. 그는 “저를 음해해 불륜, 패륜으로 몰고 있다. 몸이 부서져 정치생명을 잃어도 반드시 이겨내겠다”고 말했다.
남 후보가 3시 30분부터 의정부시 금오동 대형마트 앞 사거리의 유세 트럭에 올라타자 시민 수십 명이 가던 발걸음을 멈췄다. 남 후보는 “권력을 가진 사람이 약한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권력을 쓰는지 아닌지를 봐야 한다”고 강조하자 일부 시민은 “남경필 짱”을 연호했다. 지원유세를 나온 한국당 김성원 의원은 “진짜 나쁜 것은 (피해자를) 협박하고, 군림해 인격살인을 저지르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