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커스텀이어폰 NT-1의 제작에 대한 포스팅을 했었다.
제작 후 약 3~4주 후에 제작이 완료된 NT-1을 받았다.
기다리는 시간은 길었고 언제쯤 제작이 완료되어 받을 수 있을까 궁금함에 하이디션에 전화를 해보고 싶은 충동도 있었다.
제작이 완료됐다는 문자를 받고 다음날 NT-1을 받았다.
개봉은 받은 후 바로 했지만 포스팅은 한참 지난 후에 한다.
하이디션 로고가 그려져 있다.
옆면에는 ‘LISTEN. WHAT YOU REALLY HEAR’라고 적혀 있다.
겉케이스를 열어보니 검정색 봉투와 이어폰 케이스가 보인다.
케이스는 충격방지를 위해서 스펀지에 둘러져 있다.
원래는 케이스에 이름을 적어놓았는데 포토샵으로 지웠다.
보증서에는 제품의 사용법, 그리고 1년간 하이디션에서 보증한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이어폰 주파수 그래프인데 무엇을 뜻하는지는 잘 모르니 패스.
하지만 이어폰의 왼쪽과 오른쪽이 비슷한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는 것만 알 수 있었다.
이어폰 케이스인데 이름은 지웠다.
한글 이름을 적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영문이나 다른 이름을 적었으면 좋았을 걸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케이스 안에는 NT-1, 청소솔, 클리너, 그리고 제습제가 들어있었다.
커스텀 이어폰의 장점 중의 하나가 쉘의 디자인을 원하는 스타일로 주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실버 카본 디자인으로 주문했다. (8,8000원이었던 걸로…일반적인 디자인은 5,5000원이었다.)
덕분에 NT-1의 내부가 다 보인다.
쉘안의 BA드라이버가 하나뿐이라 그런지 휑해보이긴 한다.
언제부턴가 하이디션에서 나온 이어폰 줄이 신형으로 바뀌었다고 하는데
이전에는 어땠는지 모르니…
잭에서부터 분기선까지는 슬리브 익스펜더로 되어 있어 잘 얽히지 않는다.
분기선부터 쉘까지는 기본 선재로 되어 있다.
고급스러워보인다.
(커스텀이어폰은 거의 다 오버이어타입이다.)
NT-1을 착용해서 음악을 들어보니…
오른쪽 귀에는 딱 맞게 들어가는데 왼쪽 귀에는 딱 맞게 들어가지 않는다.
이리저리 움직여가면서 넣으니 맞게 들어간다.
아무래도 적응이 필요할 듯 하다.
귓본을 뜰때에도 그랬지만 이어폰을 착용완료한 상태에는 다른 소리가 안들린다.
차음이 확실히 되는 것 같다. 차음이 잘 되니 음악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
그리고 NT-1은 아주 플랫한 음을 들려준다고 한다.
에티모틱 ER-4 시리즈와 같은 BA 드라이버가 들어간다고 하는데 그래서 소리가 취향에 맞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고민이 됐었다.
제작할 때 하이디션 관악점에 있던 NT-1은 유니버셜형이라 착용감도 사실 별로였고
청음을 했을 때의 소리도 좋게 들리지 않았었는데…
커스텀으로 제작된 NT-1은 딱 취향저격적이다.
베이스가 강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쌩소리도 들리지도 않고
내가 좋아하는 소리를 들려준다.
NT-1은 엔트리급 제품이었는데…(지금은 더 저렴한 제품이 있다.)
더 고급(더 비싼) NT6나 NT6-PRO는 어떤 소리를 들려줄 지 궁금해진다.
내가 지금까지 샀던 이어폰 중 가장 비싼 제품이라 사용하기도 조심스럽고
밖에서 듣기에는 조금 위험할 것 같아(차음성이 너무 좋아서) 집에서만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