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유아인 주연의 영화 ‘사도’
조선시대의 임금 영조와 그의 아들 사도세자에 대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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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총명하여 영조의 총애를 받다가 점점 미움을 받고
결국엔 뒤주에 갇혀 죽는 사도세자를 보니
영조와 같은 교육관을 가지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부모로서 자식을 생각하는 마음과 기대는 참 클 수밖에 없는데…
그것이 과하면 어떻게 되는지를 알 수 있었다.
그렇다고 자식이 무엇을 하던지 방관만 하면 되는 것도 아닐테고
적당히 수위를 봐가면서 처신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마지막에 영조와 사도세자의 대화 장면(상상?)을 보면서
서로가 조금씩만 더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었더라면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안타까웠다고 할까…
송강호와 유아인은 연기를 잘 한다.
특히 유아인에 대해서 다시 봤다.
그리고 마지막에 어린 정조와 나이가 든 정조를 보면서 감독의 캐스팅 능력에 감탄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