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의 품격’ 문재인 대통령 취임식 참석한 유승민

승과 패를 떠나 경쟁자의 승리를 축하해주는 모습이 보기 좋다.

다른 당과 달리 보수당으로 우뚝섰으면 하는 바램이다.

 

출처)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1457547&code=61111111&sid1=pol

 

사진=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로텐더 홀에서 진행된 제19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고 있다.

바른정당 유승민 전 대선후보가 제19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 치열한 선거판에서 패자의 입장에 놓인 정치인이 승자를 축하하는 자리에 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취임선서식을 갖고 제19대 대통령 임기의 시작을 알렸다. 대선 경쟁자들 가운데 유일하게 취임식에 참석한 사람은 유승민 전 후보였다. 그는 취임식 내내 차분한 표정으로 문 대통령 취임을 축하했다.

문 대통령도 취임사에서 함께 선거를 치른 후보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는 “함께 선거를 치른 후보들께 감사의 말씀과 함께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며 “이번 선거에서는 승자도, 패자도 없다. 우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함께 이끌어가야 할 동반자다. 이제 치열했던 경쟁의 순간을 뒤로 하고 함께 손을 맞잡고 앞으로 전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전 대통령의 취임식과 달리 문 대통령 취임식은 ‘약식’으로 진행돼 20분 만에 끝났다. 취임식이 끝난뒤 문 대통령은 참석 내빈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5당 대표들과 악수한 그는 무대 아래에 있던 유승민 전 후보와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유승민 전 후보는 전날 치러진 대선에서 220만8천771표(6.8%)로 4위를 기록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대선 패배와 관련해 “저의 실패는 여러분의 실패가 아니다. 새로운 보수에 대한 소신을 간직한다면 우리의 희망이 현실이 되는 날이 그리 멀지 않을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저의 대선도전 실패는 여러분의 실패가 아니니 행여나 저로 인해 낙심하지 않으시기를 당부 드린다”며 “오늘의 도전은 내일의 희망을 위한 첫 걸음이라 믿기에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에 대한 저의 성찰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