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Hacking Keyboard Professional 2 개봉기(2014/4/03)

생일 기념으로 구입한 키보드 Happy Hacking Keyboard Professional 2.
 
일본 아마존에서 구매했기 때문에 한국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다. 
나의 경우에는 친구의 지인을 통해 받은 거라 배송비도 들지 않았다.
(아니 엄밀히 말하면 기프티콘 3개 가격이 배송비로 나갔다.) 
결제 후 약 10일간의 기다림 후에 드디어 HHKB Pro2를 받았다.
 
드디어 박스를 개봉한다.
 

제품 박스 전면. 약간 싸구려틱한 느낌이 들긴 한다.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박스보다는 제품에 신경을 쓰겠다는 의미일지도…
 

제품 박스 후면. 일본어와 영어로 제품에 대한 설명과 사양이 적혀 있다. 영어로 적힌 것을 대충 보면 정전압
 

제품 박스 측면. 박스의 옆에는 그냥 제품명만 적혀있다. 반대편도 같다. 그러므로 사진은 한장만!
 

박스를 열었을 때. 박스를 열었을 때엔 ‘심플한데?’ 라는 생각이 날만큼 횡~하다. 가격이 만만치 않으니까 내용물도 가격만큼 풍성하기를 기대했었나보다. 비닐에 쌓여있는 키보드와 USB연결케이블이 보인다.
 

구성품. 제품의 구성품은 아주 단촐하다. 키보드, 연결 케이블, 설명서 및 주의 사항이 적힌 종이들이 전부이다.
 

취급설명서. 대락봐도 이건 설명서구나 싶다.
 

사용상의 주의사항. 전부 일본어로만 적혀 있어서 실제 무슨 내용인지는 모르겠다.
 

USB연결 케이블. 연결케이블은 외장디스크를 연결할 때 사용하는 케이블과 같은 규격이다. 나중에 케이블에 문제가 생겨도 다른 케이블을 이용해도 되겠다.
 

HHKB pro2. 사실 흰색 키보드가 이쁘긴 했지만 때가 잘 탈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검정색으로 구매를 했다. 자판의 글자도 어두운 색이다. 자판의 글자가 없는 제품도 있지만 사용시에 멘붕이 올 것 같아서 자판의 글자가 있는 제품으로 구입했다.
 

키보드 측면. 타이핑하기 편하게 굴곡이 있다.
 

HHKB Pro2. HHKB Professional 2라는 글자가 보인다. 카메라의 후레쉬를 사용했더니 글자부분이 밝게 나왔다.
 

제품 후면. 뒷면에는 Dip 스위치를 사용하는 방법이 나와있다. 그리고 키보드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받침이 있다.
 

제품 앞면. 2개의 USB를 연결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전력이 부족하다. 메모리카드 정도는 사용할 수 있을 듯하다. 그리고 Dip 스위치 조절 슬롯이 있다.
 

Dip 스위치. 1번부터 6번까지의 스위치가 있는데 각각을 On & Off함으로써 키보드 배열을 설정한다.
기본적으로 1번, 3번, 5번을 On으로 설정한 후 사용한다.
 
1번을 On으로 하면 Fn키를 활성화시킨다. 
3번을 On으로 하면 오른쪽 상단의 Delete키를 BackSpace키로 설정한다. Fn키와 조합하면 그대로 Delete키로 설정된다.
5번을 On으로 하면 왼쪽 Alt키가 Command키로, Command키가 Alt키로 설정된다. 
 
지금은 아이맥에 연결해 놓았는데, 이 설정이면 된다. 그리고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설정인 듯하다.

웹에 있는 키보드 설정 이미지.

 

케이블 연결 후. 개인적으로는 케이블이 분리되는 것이 좋은건지는 잘 모르겠다. 고가의 키보드이고 들고 다니기도 하기 때문에 분리케이블이 아니면 단선 등등의 문제를 겪기도 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분리되지 않는 일체형 케이블이 편하다.
 
컴퓨터에 연결한 후에 사용해보니 멘붕에 빠졌다. ‘도대체 어떻게 사용을 하라는 거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방향키가 없어서 Fn키와 조합해서 사용해야하고 BackSpace도 안되고 Delete키의 위치는 이상하고 Ctrl키의 위치도 이상하다.
하지만 키보드를 누르는 느낌은 좋다. 후기를 읽어보면 ‘도각도각’거린다고 표현하는데 정말 그런 느낌이 든다.
키보드를 누를 때마다 ‘도각도각’거린다.
아직 키배열이나 키감에 적응이 되지 않아 어색하지만 적응이 되면 장난아닐 듯다.
많은 사람들 그런 증상을 겪는다고 한다.
 
문제는 HHKB를 사고 나니 다른 물품들이 눈에 밟힌다. 예를 들면 포인트키캡이나 손목받침대같은…하지만 가격이 만만치않다. 그런데 조만간 손목받침대는 살 것 같다. 원목으로 되어 있는 받침대.ㅋ
 
당분간은 키보드를 살 일은 없을 듯하지만 또 모르지…이번엔 리얼포스를 구매하게 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