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신문에서 환율이 많이 떨어져서 해외직구가 많이 늘었다는 뉴스를 봤다.
나도 그에 편승해서 환율이 떨어졌으니 뭔가를 사야만 할 것 같은 기분에 나에게 주는 선물로 뭘 구입할까 고민했고 이전에 사지 않았었던 HHKB Pro2의 키캡을 구입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일본 아마존을 검색했고 PFU(HHKB Pro2를 제조해서 판매하는 회사)에서 판매하는 키캡을 주문했다.
유명한 구매대행 사이트를 이용해서 배송을 했고 화요일에 주문, 그리고 금요일인 오늘 키캡을 받았다. 일본 아마존에서 구매한 거라 그런지 주문후 수령까지 일주일이 안걸렸다. 일주일은 걸릴거라 생각했었는데…;;; 빨리 받으면 좋지 뭐.ㅋ 그런데 일본에서 한국으로 올때 중국을 거쳐서 온다.
Fedex로 받았고 박스는 과감히 찢어서 버렸다.
아래는 키캡 박스부터의 개봉기이다.
박스를 열었을 때. 박스를 열면 일본어로 된 설명서와 함께 키캡, 그리고 키캡 리무버가 들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설명서는 일본어로 적혀 있어서 읽어보지 않았다.
혹시나 키캡 리무버가 없으면 어떻게 해야하나 새로 사야하나 아니면 만들어서 사용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다행히도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었다.
키보드 배열에 맞게 깔끔하게 정렬되어 있다. 하지만 쉽게 흐트러진다.
옆에서 보면 키캡이 비스듬하게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타이핑을 하기가 좀 수월하다.
키캡 리무버. 끝이 플라스틱이 아니라 키캡을 뺄때 키캡에 상처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된다.
키캡을 바꾸기 전 기존에 사용하던 HHKB Pro2 블랙. 때도 잘 묻지 않을 것 같아서 구매했는데 사용하다보니 좀 어두운 느낌이 들어서 분위기를 바꿀겸 해서 흰색의 키캡을 구매하게 됐다.
키캡을 바꾸고 난 후의 키보드 모습. 이전에 보다 훨씬 밝아지고 화사해진 느낌이 든다. 좀더 알록달록한 키캡이면 좋겠으나 너무 지저분해보일 것 같기도 하다. 중간중간에 포인트를 줄까 생각했으나 이 상태로 당분간 사용하자 싶어서 그것은 다음으로 미루었다.
흰색의 키캡이라 금방 더럽혀질까 하는 걱정도 되지만 그래도 키캡을 바꾼 후 새로운 키보드를 산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좋다.
당분간은 이 상태로 사용하고 다음엔 다른 걸로 바꾸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