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에 신혼여행을 가면서 샀던 세이코 시계가 있다.
4년 정도 거의 매일 왼쪽 손목에 차고 다녔다.
하지만 아직 한번도 세척을 하지 않았기에
언제부터인가 시계줄에서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시계줄을 세척해야겠다 싶어 알아보니 아쿠아낙스가 좋다고 해서 구입하고 시계줄을 세척했다.
준비물은 스테인레스 시계, 휴지 5장, 그리고 아쿠아낙스.
휴지 5장을 겹쳐놓고 그 위에 시계를 올려두고 아쿠아낙스를 뿌린다.
처음엔 그냥 아무런 변화도 없다.
조금 기다리니 시계에서 땟물이 나오기 시작한다.
한참 후에는 위의 사진과 같이 엄청난 때가 나왔다.
이런 상태에서 손목에 시계를 차고 다녔으니…;;;
아쿠아낙스가 배송될 때 같이 온 세척설명서를 읽어보니 스테인레스 시계 세척시에는
아쿠아낙스를 뿌리고 한참 후에 물에 담그고 흔들어주면 된다고 해서 설명서 대로 해보았다.
그랬더니 휴지에서 뺀 것만큼이나 때가 물에 빠져나오는데…
내가 이런 상태의 시계를 차고 다녔다는 생각에 멘붕이 와서 미처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물에 담그고 흔들기를 2~3번 반복해봐도 계속 땟물이 나오는 것 같아서…
생각해보니 한번에 완전히 깨끗히 세척할 수 없을 것 같았다.
매일 매일 반복해야지 깨끗히 세척할 듯하다.
세척을 하고 나니 시계줄에서는 더 이상 냄새가 나지 않는다.